📚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추천한, 7세부터 읽기 좋은 그림책 10선 -1탄-

 

 

“7살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고민되시나요?
이 시기의 독서는 아이의 감성과 사고력을 함께 키워줄 중요한 열쇠입니다.
이 글에서는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추천한 10권의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열고 생각을 키우는 독서 가이드를 소개해드립니다.”

 

 

아이의 감성과 생각이 함께 자라는 책들

아이에게 첫 책을 건네는 순간은 언제나 설렙니다. 특히 7살은 유아에서 아동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죠.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제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힘이 생기기 시작하며, 감정 표현도 더욱 풍부해집니다. 그만큼 책이 주는 메시지와 감성, 표현의 깊이도 달라질 필요가 있어요.

오늘 소개할 그림책은 모두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2025년 추천한 도서입니다. 수십 년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온 선생님들과 독서활동가들이 고르고 고른 만큼, 그 신뢰도는 말할 것도 없죠.

아래 책들은 단순히 '재미있는' 그림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 창의력, 공감 능력, 그리고 사고력을 함께 키워주는 그림책입니다.

👧 감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특별한 10권

📖 1. 『기억나요?』

글·그림: 시드니 스미스 / 옮김: 김지은

이 책은 짧은 문장 속에 아련한 감정이 녹아 있습니다. 어디론가 향하는 차 안, 과거를 회상하는 아이의 시선. 스미스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붓질이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슬픔을 표현하되 무겁지 않게, 오히려 희망을 품게 하는 이 책은 아이에게 감정의 결을 가르치는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 2. 『나무야 나무야』

글·그림: 김지영

어린 시절 나무 아래에서 놀던 기억, 혹시 있으신가요? 이 책은 마치 그 기억을 꺼내 보여주는 듯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나무와 자연을 관찰하고, 느끼고, 대화합니다. 계절의 흐름과 생명의 순환을 그림과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죠. 자연 친화 교육을 생각하신다면 이 책은 꼭 추천하고 싶어요.

📖 3. 『멸치 다듬기』

글: 이상교 / 그림: 밤코

멸치를 손질하는 할머니의 손끝. 거기엔 삶의 지혜와 가족의 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에게 '노동'의 의미, '가족'의 따뜻함, 그리고 '일상 속 특별함'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어쩌면 어른들에게도 큰 울림이 되는 책이 될 거예요.

📖 4. 『모두 다 음악』

글·그림: 미란

길을 걷는 발자국, 바람 소리, 쨍그랑 컵 부딪히는 소리... 모두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이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 바꿔줍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후, 집 안의 소리를 찾아 음악을 만들어 보는 놀이도 가능해요. 창의력 자극, 예술 감성 발달에 강력 추천합니다.

📖 5. 『아마존을 수놓은 책 물결』

글: 이레네 바스코 / 그림: 후안 팔로미노 / 옮김: 김정하

'보트 도서관'이라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책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을 전해줍니다. 책을 통해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책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가치를 말해주죠. 책의 소중함, 교육의 평등성을 나눌 수 있는 보석 같은 책이에요.

📖 6. 『엄마가 체포되었어요』

글: 다니엘 셸린 / 그림: 클라라 바르틸손 / 옮김: 신견식

제목만 보고는 놀라셨죠? 하지만 이 책은 유쾌하고 통쾌합니다. 사회적 불의에 맞서는 엄마, 그 엄마를 응원하고 이해하는 아이의 시선이 매력적이에요. 아이들에게 정의감, 사회적 감수성을 심어주고 싶을 때 딱 좋은 책입니다.

📖 7. 『오로지 나만』

글·그림: 사라 룬드베리 / 옮김: 김아영

누구나 한 번쯤 느끼는 '나만 특별하고 싶다'는 마음. 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때로 그 마음이 외로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길러줘요.

📖 8. 『점과 선과 새』

글·그림: 조오

점과 선이 만나 새가 되고, 이야기가 되는 마법! 미니멀한 그림이지만 상상력은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해집니다. 간결함 속 깊이 있는 의미를 담은 이 책은 관찰력, 상상력, 창의적 시각 표현에 탁월합니다.

📖 9.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

글·그림: 박현민

진짜 친구란 어떤 걸까요? 이 책은 친구 사이의 갈등과 화해, 이해를 사실적으로 그리면서 아이들에게 공감과 소통의 기술을 알려줍니다. 부모님도 같이 읽으면서 '우리 아이, 친구 관계 잘하고 있나' 돌아볼 기회가 됩니다.

📖 10. 『페퍼와 나』

글·그림: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 옮김: 정회성

다름이 주는 아름다움. 페퍼는 조금 특이하고, 그래서 더 특별합니다. 주인공 아이는 그런 페퍼를 친구로 받아들이면서 '정말 소중한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배우게 됩니다. 포용과 다양성을 이야기하기 좋은 그림책이에요.

 

📘 7세, 독서의 황금기를 위한 부모님 가이드

🧡 함께 읽는 책, 더 깊어지는 아이의 세계

7세는 '읽기 독립기'로 넘어가는 문턱입니다. 그림책은 여전히 강력한 매체이고, 이 시기에는 책을 통한 '생각 나누기', '감정 표현하기'가 중요해요.

이 책들을 함께 읽으며 아이와 질문을 나눠보세요:

• "이 장면에서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 "페퍼 같은 친구가 있으면 너는 어떻게 느낄 것 같아?"
• "우리 집에도 멸치를 다듬는 사람이 있어? 누가 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책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거울'이 됩니다.

💭 7세 아이의 독서 발달 특징

이 나이의 아이들은 점점 더:

•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 복잡한 감정과 갈등 상황을 인식할 수 있어요
•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면서도 환상을 즐깁니다
• 책에서 배운 개념을 실생활에 연결시킬 수 있어요

📚 그림책이 7세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1. 정서 발달: 다양한 감정을 간접 체험하며 정서적 풍요로움을 키웁니다
2. 사회성 발달: 다양한 관계와 상황을 보며 사회적 규범과 가치를 배웁니다
3. 언어 발달: 풍부한 어휘와 표현을 접하며 언어 능력이 성장합니다
4. 창의력 발달: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과 이야기가 창의적 사고를 키웁니다
5. 집중력 향상: 이야기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집중력이 길러집니다

🏡 가정에서 독서 습관 만들기

• 매일 15-20분씩 함께 읽는 시간을 정해보세요
• 아이가 책을 고를 수 있게 해주되,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접하도록 안내해주세요
• 도서관 방문을 정기적인 가족 활동으로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