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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추천책

오냐나무 글 이효담 그림 강혜숙

by 양똥게장 서포터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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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냐 나무 줄거리


"오냐 나무"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아이 아야가 신비로운 나무와 만나 내면의 변화를 경험하는 성장 이야기다. 어두운 숲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아야는 우연히 푸른빛을 발하는 오냐 나무를 발견한다. 이 나무는 '아냐 벌레'라는 반투명 생명체들이 사는 특별한 공간으로, 벌레들이 감정 에너지를 먹이 삼아 나무를 키우는 독특한 생태계를 지니고 있다.  

아야는 나무의 언어인 "오냐~"라는 위로의 울림에 이끌려 점차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화가 치밀 때면 손바닥에 아냐 벌레를 불러내 분노의 열기를 식히고, 슬픔에 잠길 땐 벌레들이 눈물을 수확하며 감정의 순환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마치 양자물리학의 관측자 효과처럼 감정이 물리적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체험한다.  

결말에서 아야는 오냐 나무가 사실 자신의 내면을 투영한 공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외부에서 구원자를 기다리던 소녀가 스스로의 감정 생태계를 돌보는 주체로 성장하는 모습은 전래 자장가 속 '울타리 없는 집'의 메타포와 교차하며, 현대인의 정서적 고립 문제에 대한 은유적 해법을 제시합니다. 그림책은 화려한 색채 변화(회색→청록→황금)로 내적 성찰의 단계를 시각화하며 독자에게 '감정의 숲'을 헤쳐 나가는 구체적 도구를 선물한다.

느낀 점

도서관에서 처음 접하고 소장하고 싶어 구매한 책이다. "생각하는 것이 물질세계에 구현된다"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망하는 것은 이루어진다.  무서운 감정도 현실에서 대상이 현실세계에 나타나게 된다.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채고 괜찮아 잘 될 거야 다짐하는 만으로도 우리는 세상밖으로 나아가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어른들이 아이들 달랠 때 오냐오냐해 주듯이 다 괜찮다고
나를 진정시켜 괜찮다 자장가 한 소절 속으로 불러본다.

울도 담도 없는 집에 도리도리 삿가집에

얼굴 솜솜 예쁜 엄마 치렁치렁 사랑 담아

​ 칭얼칭얼 칭얼칭얼 오냐오냐 오냐오냐

토닥토닥 토닥토닥 자장자장 자장자장



넓적 볼에 해 그린 듯 이마에는 달 그린 듯

해님 같고 달님 같은 우리 아기 예쁜 애기

칭얼칭얼 칭얼칭얼 오냐오냐 오냐

오냐나무 표지